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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기사 ^^*
Brahman  2017-01-24 06:51:39, HIT: 377, VOTE: 43

강화의 몽상가들 - 세계적인 명품 수제기타 ‘브라만’ 제작자 곽웅수 장인





인간에게는 유일무이한 나만의 유전체가 있듯이, 세상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 나만의 생각 DNA가 존재한다.
이것은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중력과도 같아서,
마음속에 심어놓고 정성껏 가꾸면 뿌리 깊은 나무처럼 쉬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를 든든하게 지켜준다.




...천재란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이 있다는 것을 믿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찾는 사람이다.
그리고 찾아낸 그것을 소중히 여기며 일생동안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이다.
또한 그 생각을 믿으며 자신에게 진실한 것이 인류 모두에게도 진실하다고 믿는 삶이다.




- 심연, 배철현 -











외모도, 목소리도, 말투도 호감형은 아닌 터라, 어릴 적부터 인간관계에 애로가 많았다.
‘나에 대한 평가가 곧 진짜 나’라고 믿었던 시절에는 타인 앞에서 긴장하지 않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유용한 수단 중 하나는 ‘난 알고 보면 멋진 사람이다’는 자기최면.
세속적 기준으로 몹시 잘나신 분들 앞에서는 높은 문화 감수성을 무기로 지지 않기 위해 엄지발가락에 힘을 꽉 준다.
이렇게라도 정신승리 하지 않으면 자신이 끝없이 하찮아진다.




‘나만의 길은 유일해서 더욱 가치 있고 아름답다.’
근사는 한데, 솔까 못 믿겠다. 어느 누가 가시밭 길이 행복할까. 꽃 길이 좋지.
그래도 굳이 가시밭 길을 선택해야 하는 ‘천형’을 지닌 종족이 있다.
나 같은 머글은 그들을 ‘이상주의자’라고 부른다.




다양한 종의 ‘이상주의자’들이 서식중인 강화도 기준으로도 ‘특히’ 더 독특한 양반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누군가는 세계적인 인물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그냥 개똥아빠라고 했다.
한 번쯤은 만나기를 기대했는데, 예상보다 기회가 빨리 왔다.
이 ‘월드 클래스’급 강화사람은 오다가다 몇 번 마주친 적 있는 ‘동네 아재’였다.




러시아의 ‘아르뚜르나’, ‘핀켈슈타인’, ‘알렉세이 소콜로프’, ‘롭샨 마메두클리에프’, ’안톤 바라노프‘,
스페인의 ‘알렌 가라기치’, ‘마르코 소시아스’, 프랑스의 ‘헤미 쥬헬메’ 노르웨이의 ‘안데쉬 오옌,
프랑스의 ’가브리엘 나틸야, 이태리의 ’로렌조 미켈리‘, 파라과이의 ’베르따 로하스',
튀니지의 ’롤랑디용‘ 같은 정상의 기타리스트를 비롯하여
고충진, 강찬주, 최원호, 배장흠, 홍상기, 이미솔, 김성훈, 권대순, 김우탁, 장대건, 양승만,
김명석, 진경보, 김광석, 양희은, 김창완, 이강호, 박현웅, 김희갑, 김의철 등
유명기타리스트와 작곡가가 아끼는 ‘브라만(Brahman) 기타’의 곽웅수 장인.




숨넘어갈 것처럼 긴 명단은 기.알.못(기타를 알지 못하는) 나에게 의미 없는 기호의 나열에 불과 하다.
(아는 이는 양희은, 김창완 달랑 둘. 김광석은 그 김광석이 아니라 기타리스트더라)
그러나 클래식 기타 쫌 안다는 누군가는 입이 딱 벌어질 터.
‘곽웅수’라는 이름의 무게는 인터넷 검색으로 확인하길.




여하튼, 정유년 붉은 닭의 해 첫 인터뷰, 시작한다.










    00.jpg




공장으로 간 철학도




쎌러킴(이하 쎌) : 건대 철학과 82학번인데, 멀쩡히 잘 다니던 학교 졸업하고 악기공장에는 왜 들어갔나.

곽웅수 장인(이하 곽) : 철학과는 완전무결한 진리를 찾고 싶어서 입학했다.
3학년 때 깨달음을 얻었다. 인간의 신체구조는 완벽한 진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쎌 : 어째서인가?

곽 : 인간은 오감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지 않은가.
각자의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보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제한이 있다.
진리 탐구를 못 할 바에는 땀 흘리며 노동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악기공장에 취직했다.





쎌 : 여러 업체 중에서 하필 기타 공장인 까닭은?

곽 : 학생 때부터 고전음악 마니아였다. 전문 오디오 시설의 음악실에서 불 끄고 집중해서 감상했던 세대다.
워낙 음악을 사랑했고, 클래식 기타는 제법 했기 때문에, 기왕 노동자가 될 거면 내 악기라도 만들자 싶어서 시작했다.





쎌 : 공부만 알던 백면서생이 몸 쓰려니 힘들지 않았나.

곽 : 희고 고운 얼굴인 적은 없지만 서생은 맞다. 일단 집안 반대가 심했다. 3D업종이니까.
성격도 한 몫 했는데, 젊었을 적에는 급한 성정에 덜렁거렸다. 디테일은 아랑곳 안 하고 전체 큰 그림만 그렸다.
손도 느리고. 30년 넘게 이 작업을 하다 보니 약간 개선되었지만, 사람의 본성은 안 바뀌더라. 지금도 늘 신경이 쓰인다.





쎌 : 악기 한 대 제작 기간은 어느 정도 인가?

곽 : 그나마 익숙해져서 한 달에 3대씩 작업한다. 예전에는 2대였다.
30년간 제작해왔는데 최근까지 연주용 브라만기타 300대, 저렴한 샤콘느 모델 약 400대 두 종류를 총 700대 가량 제작했다.





쎌 : 기타 한 대 가격이 얼마인가?

곽 : 나무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앞판은 알프스 근처에서 자라는 가문비(스프루스)나무를 쓴다.
바이올린, 피아노, 클래식 기타에는 가문비나무가 들어간다.
옆판이랑 뒷판은 인도의 로즈우드를 사용하는데, 고급은 브라질산 로즈우드로 만든다.
브라질 로즈우드로 기타를 만들면 옆뒤판재료비만 한대에 100~200만원까지 든다.
벌목이 금지되어서 돈 있어도 못 구하는 귀한 나무다.
삼바축제 기간에 예전 벌목 분을 경매하거나, 브라질 로즈우드로 만든 고가구를 사오기도 한다.
브라질에 가서 침대를 뜯어서 만든 적도 있는데, 재료 구하다가 진이 빠져서 이제는 수입업자에게 부탁한다.





쎌 : 유럽 태생 악기를 동아시아 변방의 볼모지에서 제대로 만들기까지 지난한 과정이 있었을 듯.

곽 : 쥐뿔 재주는 없으면서 잘 하겠다는 야망만 이글이글 했다.
첫 5년은 당장이라도 최고가 될 것처럼 근자감 쩔더니, 10년 되니까 이전에는 몰랐던 흠이 보이더라.
그렇게 30년이 넘었는데 할수록 모자란 부분만 눈에 띈다.




노하우를 배우려고 외국의 유명한 제작자들에게 들이댔던 시즌도 있다.
변두리 출신 듣보잡 악기장이를 반길 턱이 있나.
궁리 끝에 잡지에 당신 기사 쓴다고 하고 무작정 편지를 띄웠다.




독일의 ‘헤르만 하우저’, ‘디히터 헨제’, 프랑스 ‘다니엘 프리드리히’와 ‘도미니크 필드’,
스페인의 ‘가브리엘 플레타 2,3세’, ‘아르깡헬 페르난데스’, ‘로페스’, 아르헨티나의 ‘야코비’, 브라질의 ‘아브뢰’ 같은 명인들을
그렇게 일일 먼길을   찾아가 만났다.




그리고 일본의 ‘마사노부 마쯔무라’, 미국의 ‘토마스 험프리’, ‘로버트 럭’,
스페인의 ‘마르비’, ‘아르뚜르 산사노’, 독일의 ‘안겔라 발트너’, ‘헤르만 하우저 3, 4세’ 등
최고의 명장을 한국에 초대하여 ‘기타제작 마스터클래스’를 열었다.
본토의 선진기술을 국내 제작자들과 애호가와 공유 했던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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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창조하다





쎌 : 기타 제작 실력이 늘수록, 완성된 기타 상태도 달랐을 것 같다.

곽 : 20대는 베이스에 힘이 있고 음이 영롱한 기타, 30대는 달콤한 선율에 매혹되었다.
40대가 되니까 밸런스와 안정감을 선호하게 되더라.
왜냐면 기타의 여섯 줄 사이의 관계가 조화롭게 설정 되면 소리가 크든 작든 악기의 균형이 맞아서 듣기 편하니까.
50대인 현재는 음의 빛깔 자체가 예술적으로 살아있는 악기를 추구한다.
소리는 결정된 절대적인 답이란 없다. 바라는 바 가까이 다다르려 노력할 뿐.





쎌 : 나이 따라 원하는 소리도 계속 변하는 이유는?

곽 : 피의 온도가 달라서 아닐까. 피가 뜨거웠던 20대는 열기만큼 강렬한 소리가 좋았다.
이제는 그 크기는 감당 못한다. 50살이 넘으니까 피가 20대보다는 식었다.
대신 무리한 모험은 안하고 실수도 전보다 덜해서 악기가 좀 더 정교해지고 있다.





쎌 : 소리도 사람처럼 성장하는 건가.

곽 : 소리를 바라보는 각자의 입장이 있다. 연주자, 제작자, 청중이 다르다.
소싯적에는 소리가 어마어마한 위대한 악기를 만들겠다는 야심이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알았다. 그건 연주자의 몫이란 것을.
연주자도 방향이 계속 바뀔 것이다. 타고난 음악 천재가 아닌 한, 생각이 변할 때마다 이상적인 소리도 다르겠지.
체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가보지 않은 세계는 상상 조차 할 수 없으니까.
뛰어난 악기가 있어도, 연주자가 컨트롤 못하면 의미가 없더라. 당연한 걸 늦게 알았다.





쎌 : 본인이 만든 악기를 보며, ‘신이시여 이걸 진정 제가 만들었나이까.’ 한 적 있나?

곽 : 명기가 그렇게 쉽게 태어날 리 있나. 여전히 발전하려고 노오오력 중이다.




소리도 명료하고, 밸런스 좋고, 음량도 시원하고, 따뜻하고, 조형적으로도 아름다운 궁극의 악기는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는다.
연주자는 창작 열정을 폭발 시키는 시기가 따로 있는데, 악기 장인은 나이를 먹어야 비로소 좋은 악기를 다룰 능력치를 획득한다.
다양한 실패를 체득해서 그것으로 작은 건축을 구성해야하는 일이다.
경험을 할수록 한계나 부족한 점이 더 보인다. 세월은 건너 뛸 수 없다.





쎌 : 연주자와 악기장인의 전성기는 다른 건가.

곽 : 예전에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가 있었다. 당시 유튜브에 떴는데, 공연장에서 본 것이 아닌데도 전율이 일었다.
하도 잘해서. 주변 음악인들도 이구동성 칭찬일색이었다. 그랬던 그가 근래 내한공연 왔다가 개망했다.





쎌 : 누군지 알겠다. 대체 그 사람은 왜 그런 건가?

곽 : 그걸 어찌 아나. 다만 쇼팽콩쿠르 우승 때가 정점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최고 연습량, 최고 감성, 최고 기량이 결집해서 화학작용이 일어났던 거지. 인생에 그런 타이밍은 자주 오는 게 아니다.
그는 그때 폭발했던 에너지를 또 다시 만나지 못한 것이다.
비슷하게 흉내는 낼 수도 있겠지. 인간이 매일 그런 에너지를 쏟다가는 명 짧아진다.




예술이 그렇다는 거고, 악기 제작은 또 다르다. 이건 목표가 정해졌으니까. 누가 쓰는가에 따라 악기도 달라진다.
악기제작은 연주자를 위한, 일종의 봉사다.
물론 좋은 기타는 그 자체의 음색만으로도 감동을 준다.
연주자가 훌륭한 기타를 만나면 모든 면에서 기량이 오른다.
그래도 연주자가 최종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옳다.





쎌 : 그렇다면 아직 전성기가 아닌가?

곽 : 전성기는 멀었다. 괜한 겸손이 아니라, 정말로 아직 수준이 안 된다.
다행인 것은 매번 최신 버전이 대표작이라는 거.
만들수록 나아진다. 과거의 결점을 수정하며 여기까지 온 거니까.
다행히 악기 제작은 순발력이 중요한 건 아니다.
어느 정도 경험과 직관에 정성이 더해지면 된다.





쎌 : 그렇다면 악기 장인 ‘곽웅수’가 꿈꾸는 ‘소리’는 무엇인가?

곽 : 대게 연주자들은 내 악기를 잡으면 “브라만이다.” 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연주자는 느낀다더라.
아마, 독일 사람들은 나름 깔끔하고 쿨하고, 스페인 사람들은 호탕하며 정열적이고.
그런 차이 아닐까. 나는 ‘따뜻하고 인간다운’ 소리가 좋다.





쎌 : ‘따뜻하고 인간다운’이라... 막연한데.

곽 : 십년에 한 번쯤 콘서트홀에서 완전한 합일을 느낄 때가 있다.
음악에 200프로 몰입하는 거다. 음악을 음원으로 듣다가 실제 공연장에서 접하면 훨씬 따뜻하다.
사람을 편안하고 집중시킨다. 소리를 그리는 여러 표현이 있다.
‘반응이 뛰어나다’, ‘파워가 있다’, ‘음이 투명하다’, ‘둥글다’ 등등.
나의 ‘인간답고 따뜻하다’는 엄마가 아기를 안아줄 때 같은 마음이다.





쎌 : 그런 ‘인간답고 따뜻한’ 소리를 내는, 궁합이 잘 맞는 기타리스트가 있나?

곽 : 해마다 모스크바에 국제콩쿠르심사위원으로 가니까 러시아 연주자와 많이 사귀게 되는데,
‘롭샨 마멜두클리에프’와 ‘에브게니 핀켈슈타인’, ‘그리고리 바라노프’라는 러시아 기타리스트들이 그런 음악을 한다.
연주에 아주 몰입하는 스타일인데, 무대에서 공연할 때 퍼펙트하게 음악에 빠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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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의자 곽웅수





쎌 : 본인을 ‘목수’라고 소개 하길래, 무뚝뚝할 거라고 지레짐작했다. 대화를 나눠보니 뜻밖에도 낭만적인 구석이 있다.

곽 : 8살까지 섬에 살았다. 몇 가구 안 되는 섬에서 배고프면 게랑 물고기 잡고 옥수수 따먹으며 살았다.
진학 때문에 인천으로 나왔는데, 지쟈스, 길에서 홍합 파는 거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거들떠도 안 보던 걸 사람들이 돈 주고 사먹더라.
그 시절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타고난 성향이 낭만파다.
새롭고 특이하고 재미있는 걸 좋아한다.
단, 특이함이 진리 탐구의 단초가 될 때.





쎌 : 다른 문화예술 분야도 관심이 많을 것 같다.

곽 : 여행가면 반드시 미술관이랑 재래시장을 간다.
맛 집 탐방, 그림 감상 무척 좋아한다.
서양화 동양화 가리지 않는다.
얼마 전에 나뭇가지에 새 한 마리 앉아있는 그림을 봤는데 인상 깊었다.
나뭇가지가 새 무게 때문에 휘어지는데, 새가 그걸 아는지 한 다리를 들고 있더라.
나무 기둥도 나오지 않고, 긴장감이 엄청났다.
작가가 그 격렬한 찰나를 포착한 거지. 그러고 보면 나는 표현주의를 좋아하나 보다.





쎌 : 다방면으로 시선이 뻗는 타입 인가보다.

곽 : 맞다. 대학 때는 전공인 철학 외에 물리학과, 생물학과, 법대, 음대, 이수 학점과 무관하게 청강을 했다.
8개국 언어도 공부했다. 자꾸 다른 나라가 끌려서. 요즘에도 하루에 강좌 1개 이상은 꼭 듣는다.
요사이는 미술이랑 고대사, 천문학에 흥미가 있다. 한마디로 잡학도다.




새롭고 재미있는 거 발굴해서 함께 나누는 게 취미다.
그래서 강화도에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초청한다.
일 년에 대 여섯 번은 인연 닿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연주회를 연다.
20년간 후원 거의 없이 자비로. 번 돈은 거기에 많이 쏟고 있다. 와이프에게 몽둥이로 두들겨 맞아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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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 : 헐, 아내 분 처지에 빙의되어 울컥 하네.

곽 : 집에서 쫓겨나기 직전이다. 문화강좌도 가끔 연다.
50개국 이상을 걸어 다닌 고대사 연구자를 모셔와 고대사 강연도 하고,
현대인은 모르는 땅의 기운을 느끼는 분도 초대했다.
외계인과 소통하는 사람도 왔었다.
청중이 고작 7, 8명만 참가하는 게 아쉽다.





쎌 : 외계인!

곽 : 평상시 화두다. 외계인과 빨리 만나고 싶다.
순간이동 할 수 있을 역량을 가졌으니 모든 면에서 인류보다 앞섰을 것이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스토리는 말이 안 된다.
문명의 발달 따라 정신수준도 업그레이드 될 테니까.
남을 때리고 뺏는 건 정상 이하일 때나 하는 짓거리다.





쎌 : 왜 때문에, 외계인과의 조우를 바라는가?

곽 : 우주를 누가 왜 만들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죽을 때까지 모를 수도 있겠지만, 포기 하고 싶지는 않다. 부처, 달마, 예수도 언급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 외계인을 만나면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쎌 : 급 어지럼증이 생겨, 인터뷰를 마무리 하련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은?

곽 : 결혼을 늦게 했다. 개똥이라는 아들 하나 있는데, 시골에서 키우려고 7년 전에 강화도로 이사 왔다.
강화도는 텃새가 있다는데, 난 잘 모르겠다. 이웃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이웃사촌으로 살고 싶고, 문화와 관련된 크고 작은 모임에 자주 참석한다.
이 작은 섬에 화가만 300여명, 그밖에  시인, 사진가, 문학가, 영화인 등등 유쾌한 이웃이 많다.
올해는 강화도 분들을 위해 현악기 페스티벌을 계획 중이다.





쎌 : 악기 장인 곽웅수의 포부도 밝혀 달라.

곽 : ‘브라만(Brahman) 기타’의 ‘브라만’에는 본디 텅 비어있으면서도
모든 것을 담는 우주의 근원 ‘브라만’처럼 세상 모든 음을 담는 악기를 만들겠다는 바람이 담겨있다.
연주자들 각자가 소망하는 예술적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연주자들에게 사랑받는 기타를 만드는 제작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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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유일무이한 나만의 유전체가 있듯이, 세상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 나만의 생각 DNA가 존재한다.
이것은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중력과도 같아서, 마음속에 심어놓고 정성껏 가꾸면 뿌리 깊은 나무처럼 쉬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를 든든하게 지켜준다.
... 천재란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이 있다는 것을 믿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찾는 사람이다.
그리고 찾아낸 그것을 소중히 여기며 일생동안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이다.
또한 그 생각을 믿으며 자신에게 진실한 것이 인류 모두에게도 진실하다고 믿는 삶이다.

- 심연, 배철현 -

외모도, 목소리도, 말투도 호감형은 아닌 터라, 어릴 적부터 인간관계에 애로가 많았다.
‘나에 대한 평가가 곧 진짜 나’라고 믿었던 시절에는 타인 앞에서 긴장하지 않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유용한 수단 중 하나는 ‘난 알고 보면 멋진 사람이다.’는 자기최면.
세속적 기준으로 몹시 잘나신 분들 앞에서는 높은 문화 감수성을 무기로 지지 않기 위해 엄지발가락에 힘을 꽉 준다.
이렇게라도 정신승리 하지 않으면 자신이 끝없이 하찮아진다.

‘나만의 길은 유일해서 더욱 가치 있고 아름답다.’
근사는 한데, 솔까 못 믿겠다. 어느 누가 가시밭길이 행복할까. 꽃길이 좋지.
그래도 굳이 가시밭길을 선택해야 하는 ‘천형’을 지닌 종족이 있다. 나 같은 머글은 그들을 ‘이상주의자’라고 부른다.

다양한 종의 ‘이상주의자’들이 서식중인 강화도 기준으로도 ‘특히’ 더 독특한 양반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누군가는 세계적인 인물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그냥 개똥아빠라고 했다.
한번쯤은 만나기를 기대했는데, 예상보다 기회가 빨리 왔다.
이 ‘월드 클래스’급 강화사람은 오다가다 몇 번 마주친 적 있는 ‘동네 아재’였다.

러시아의 ‘아르뚜르나’, ‘핀켈슈타인’, ‘알렉세이 소콜로프’, ‘롭샨 마메두클리에프’, ’안톤 바라노프‘,
스페인의 ‘알렌 가라기치’, ‘마르코 소시아스’, 프랑스의 ‘헤미 쥬헬메’ 노르웨이의 ‘안데쉬 오옌,
프랑스의 ’가브리엘 나틸야, 이태리의 ’로렌조 미켈리‘, 파라과이의 ’베르따 로하스‘ , 튀니지의 "롤랑디용"같은 정상의 기타리스트를 비롯하여
고충진, 강찬주, 최원호, 배장흠, 홍상기, 이미솔, 김성훈, 권대순, 김우탁, 장대건, 양승만, 김명석, 진경보, 김광석,
양희은, 김창완, 이강호, 박현웅, 김희갑, 김의철 등 유명기타리스트와 작곡가가 아끼는 ‘브라만(Brahman) 기타’의 곽웅수 장인.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긴 명단은 기.알.못(기타를 알지 못하는) 나에게 의미 없는 기호의 나열에 불과 하다
.(아는 이는 양희은, 김창완 뿐. 김광석은 그 김광석이 아니라 기타리스트더라)
그러나 클래식 기타 쫌 안다는 누군가는 입이 딱 벌어질 터. ‘곽웅수’라는 이름의 무게는 인터넷 검색으로 확인하길.

여하튼, 정유년 붉은 닭의 해 첫 인터뷰, 시작한다.    

공장으로 간 철학도

쎌러킴(이하 쎌) 건대 철학과 82학번인데, 멀쩡히 잘 다니던 학교 졸업하고 악기공장에는 왜 들어갔나.
곽웅수 장인(이하 곽) 철학과는 완전무결한 진리를 찾고 싶어서 입학했다. 3학년 때 깨달음을 얻었다. 인간의 신체구조는 완벽한 진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쎌 어째서인가?
곽 인간은 오감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지 않은가.
각자의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보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한계가 있다. 진리 탐구를 못 할 바에는 땀 흘리며 노동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악기공장에 취직했다.

쎌 여러 업체 중에서 하필 기타 공장인 까닭은?
곽 학생 때부터 고전음악 마니아였다.
전문 오디오 시설의 음악실에서 불 끄고 집중해서 감상 했던 세대다.
워낙 음악을 사랑했고, 클래식 기타는 제법 했기 때문에, 기왕 노동자가 될 거면 내 악기라도 만들자 싶어서 시작했다.

쎌 공부만 알던 백면서생이 몸 쓰려니 힘들지 않았나.
곽 희고 고운 얼굴인 적은 없지만 서생은 맞다. 일단 집안 반대가 심했다.
3D업종이니까. 성격도 한몫 했는데, 젊었을 적에는 급한 성정에 덜렁거렸다.
디테일은 관심 없고 전체 큰 그림만 그렸다. 손도 느리고. 30년 넘게 이 작업을 하다 보니 약간 개선되었지만,
사람의 본성은 안 바뀌더라. 지금도 늘 신경이 쓰인다.

쎌 악기 한 대 제작 기간은 어느 정도 인가?
곽 그나마 익숙해져서 한 달에 3대씩 작업한다.
예전에는 2대였다. 30년간 제작해왔는데
최근까지 연주용 브라기타 300대,  저렴한 샤콘느모델  400대쯤 두종류를 총 700대쯤  제작했다.

쎌 기타 한 대 가격이 얼마인가?
곽 나무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앞판은 알프스 근처에서 자라는 가문비(스프루스)나무 쓴다.
바이올린, 피아노, 클래식 기타에는 가문비나무가 들어간다.
옆판이랑 뒤판은 인도의 로즈우드를 사용하는데, 고급은 브라질산 로즈우드로 만든다.
벌목이 금지되어서 돈 있어도 못 구하는 귀한 나무다.
삼바축제 기간에 예전 벌목 분을 경매하거나 , 브라질 로즈우드로 만든 고가구를 사오기도 한다.
브라질가서 침대를 뜯어서 만든 적도 있는데, 재료 구하다가 진이 빠져서 이제는 업자에게 부탁한다.
브라질 로즈우드라는 목재는   재료만도 한대분에 100~200만원 정도 한다.부담된다.

쎌 유럽에서 온 악기를 볼모지에서 제대로 만들기까지 지난한 과정이 있었을 듯.
곽 쥐뿔 재주는 없으면서 잘 하겠다는 야망만 이글이글 했다.
첫 5년은 당장이라도 최고가 될 것처럼 근자감 쩔더니, 10년 되니까 이전에는 몰랐던 흠이 보이더라.
그렇게 30년이 넘었는데 할수록 부족한 부분만 눈에 띈다.
노하우를 배우려고 외국의 유명한 제작자들에게 들이댔던 시즌도 있다.
듣보잡 동아시아 출신 무명의 악기장이를 반길 턱이 있나. 그래서 잡지에 당신에 관한 기사 쓴다고 하고 무작정 편지를 띄웠다.
독일의 ‘헤르만 하우저’, " 디히터 헨제",  프랑스 ‘다니엘 프리드리히’와 "도미니크 필드"
스페인의 "가브리엘 플레타 2,3세"," 아르깡헬 페르난데스’," 로페스"
아르헨티나의 "야코비"  브라질의 " 아브뢰"같은 명인들을 그렇게 만났다.

그리고 일본의 ‘마사노부 마쯔무라’ , 미국의  "토마스  험프리", "로버트 럭" , 스페인의  "마르비"
독일의 " 안겔라 발트너"  스페인의 "  아르뚜르 산사노" 독일의  " 헤르만 하우저 3,4세" 같은 최고의 명장을  
한국에 초대하여 기타제작 마스터클래스’를 열어서  본토의 선진기술을 국내 제작자들과  애호가와 공유 했다.

소리를 창조하다.

쎌 기타 제작 실력이 늘수록, 완성된 기타 상태도 달랐을 것 같다.
곽 20대는 베이스에 힘이 있고 음이 영롱한 기타,
30대는 달콤한 선율에 매혹되었다.
40대가 되니까 밸런스와 안정감을 선호하게 되더라.
왜냐면 기타의 여섯 줄 사이의 관계가 조화롭게 설정 되면 소리가 크든 작든 악기의 균형이 맞아서 듣기 편하니까.
50대인 현재는 음의 빛깔 자체가 예술적으로 살아있는 악기를 추구한다.
소리는   결정된  절대적인 답이란 없다. 바라는바를  가까이 다다르려  노력한다.

쎌 나이 따라 원하는 소리도 계속 변하는 이유는?
곽 피의 온도가 달라서 아닐까. 피가 뜨거웠던 20대는 열기만큼 강렬한 소리가 좋았다.
이제는 그 크기는 감당 못한다. 50살이 넘으니까 피가  20대보다는 식었다.
대신 무리한 모험은 안하고 실수도 전보다 덜해서 악기가 좀 더 정교해지고 있다.

쎌 소리도 사람처럼 성장 하는 건가.
곽 소리를 바라보는 각자의 입장이 있다. 연주자, 제작자, 청중이 다르다.
소싯적에는 소리가 어마어마한 위대한 악기를 만들겠다는 야심이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알았다. 그건 연주자의 몫이란 것을.
연주자도 방향이 계속 바뀔 것이다. 타고난 음악 천재가 아닌 한, 생각이 변할 때 마다 이상적인 소리도 다르겠지.
체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가보지 않은 세계는 상상 조차 할 수 없으니까.
뛰어난 악기가 있어도, 연주자가 컨트롤 못하면 의미가 없더라. 당연한 걸 늦게 알았다.

쎌 본인이 만든 악기를 보며, ‘신이시어 이걸 진정 제가 만들었나이까.’ 한적 있나?
곽 명기가 그렇게 쉽게 탄생할 리 있나. 여전히 발전하려고  노력중이다.
소리도 명료하고, 밸런스 좋고, 음량도  시원하고,  따뜻하고, 조형적으로도 아름다운 궁극의 악기는 하루아침에 태어나지 않는다.
연주자는 창작 열정을 폭발 시키는 시기가 따로 있는데, 악기 장인은 나이를 먹어야 비로소 좋은 악기를 다룰 능력을 얻는다.
다양한 실패의 경험을  체득해서 그것으로 작은건축을  구성해야하는 일이다.
경험을 많이 할수록 한계나 부족한점이  더  많이  보인다.. 세월은 건너 뛸 수 없다.

쎌 연주자와 악기장인의 전성기는 다른 건가.
곽 예전에 쇼팽콩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가 있었다. 당시 유투브에 떴는데, 공연장에서 본 것이 아닌데도 전율이 일었다.
하도 잘해서. 나 뿐 아니라, 주변에 음악인들도 이구동성 칭찬일색이었다. 그랬던 그가 최근에 내한공연 왔다가 개망했다.

쎌 누군지 알겠다. 대체 그 사람은 왜 그런 건가?
곽 그걸 어찌 아나. 다만 쇼팽 콩클 우승 때가 정점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최고 연습량, 최고 감성, 최고 기량이 결집해서 화학작용이 일어났던 거지.
인생에 그런 타이밍은 자주 오는 게 아니다. 그는 그때 폭발했던 에너지를 또 다시 만나지 못한 것이다.
비슷하게 흉내는 낼 수도 있겠지. 인간이 매일 그런 에너지를 쏟다가는 명 짧아진다.
예술이 그렇다는 거고, 악기 제작은 또 다르다. 이건 목표가 정해졌으니까. 누가 쓰는가에 따라 악기도 달라진다.
악기제작은 연주자를 위한, 일종의 봉사다. 물론 좋은 기타는 그 자체의 음색만으로도 감동을 준다.
연주자가 훌륭한 기타를 만나면 모든 면에서 기량이 오른다. 그래도 연주자가 최종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옳다.

쎌 그렇다면 아직 전성기가 아닌가?
곽 전성기는 멀었다. 괜한 겸손이 아니라, 정말로 아직 수준이 안 된다.
다행인 것은 매번 최근 버전이 대표작이라는 거. 만들수록 나아진다. 과거의 결점을 수정하며 여기까지 온 거니까.
다행히 악기 제작은 순발력이 중요하지 않다. 어느 정도   경험과 직관에 정성이 더해지면 된다.

쎌 그렇다면 악기 장인 ‘곽웅수’가 꿈꾸는 ‘소리’는 무엇인가?
곽 대게 연주자들은 내 악기를 잡으면 “브라만이다.”하고 안다.
왜 그런지는 모른다. 연주자는 느낄 수 있다더라.
아마, 독일 사람들은 나름 깔끔하고 쿨 하고, 스페인 사람들은  호탕하며 정열적이고. 그런 차이 아닐까.
나는 ‘따뜻하고 인간다운’ 소리가 좋다.

쎌 ‘따뜻하고 인간다운’이라.. 막연한데.
곽 십년에 한번쯤 콘서트홀에서 완전한 합일을 느낄 때가 있다.
음악에 200프로 몰입하는 거다. 음악을 음원으로 듣다가 실제 공연장에서 접하면 훨씬 따뜻하다. 사람을 편안하고 집중시킨다.
소리를 그리는 여러 표현이 있다. ‘반응이 뛰어나다’, ‘파워가 있다’,‘음이 투명하다’, ‘둥글다’ 등등.
나의 ‘인간답고 따뜻하다’는 엄마가 아기를 안아줄 때 같은 마음이다.  

쎌 그런 ‘인간답고 따뜻한’ 소리를 내는, 궁합이 잘 맞는 기타리스트가 있나?
곽  해마다  모스크바에 국제콩쿠르심사위원으로  가니까  러시아 연주자와 많이  사귀게 되는데
  롭샨 마멜두클리에프와  에브게니  핀켈슈타인 ,그리고리 바라노프 라는 러시아 기타리스트들이  그런 음악을 한다.
연주에 아주 몰입하는 스타일인데, 무대에서 공연할 때 퍼펙트하게 음악에 빠지더라.  

이상주의자 곽웅수

쎌 본인을 ‘목수’라고 소개 하길래, 무뚝뚝할 거라고 지레짐작했다. 대화를 나눠보니 뜻밖에도 낭만적인 구석이 있다.
곽 8살까지 섬에 살았다. 몇 가구 안 되는 섬에서 배고프면 게 와 고기 잡고 옥수수 따먹으며 살았다.
진학 때문에 인천으로 나왔는데, 세상에, 길에서 파는 홍합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거들떠도 안 보던 걸 사람들이 돈 주고 사먹더라. 그 시절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타고난 성향이 낭만파다.
새롭고 특이하고 재미있는 것 좋아한다. 단, 특이함이 진리 탐구의 단초가 될 때.

쎌 다른 문화예술 분야도 관심이 많을 것 같다.
곽 여행가면 반드시 미술관이랑 재래시장을 간다. 그림 감상, 맛집 탐방 무척 좋아한다. 서양화 동양화 가리지 않는다.
얼마 전에 나뭇가지에 새 한 마리 앉아있는 그림을 봤는데 인상 깊었다.
나뭇가지가 새 무게 때문에 휘어지는데, 새가 그걸 아는지 한 다리를 들고 있더라.
나무 기둥도 나오지 않고, 긴장감이 엄청났다. 작가가 그 격렬한 찰나를 포착한 거지. 그러고 보면 나는 표현주의를 좋아하는 듯하다.

쎌 다방면으로 관심이 뻗어가는 타입 인가보다.
곽 맞다. 대학 때는 전공인 철학외에  물리학과, 생물학과, 법대, 음대, 이수 학점과 무관하게 청강을 많이 했다.
8개국어를 공부할 정도로  외부세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요즘에도 하루에 강좌 1개 이상은 꼭 듣는다. 요사이는 미술이랑 고대사  천문학에 흥미가 있다. 한마디로 잡학도다.
새롭고 재미있는 거 발굴해서 함께 나누는 게 취미다. 그래서 강화도에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초청한다.
일년에 대여섯번은 인연 닿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연주회를 연다. 후원 거의없이 자비로. 번 돈은 거기에 많이 쏟고 있다.
몽둥이로 와이프에게 두들겨 맞아도 할 말이 없다.

쎌 헐, 아내 된 입장에서 갑자기 울컥 한다.
곽 집에서 쫓겨나기 직전이다. 문화강좌도 가끔 연다.
50개국 이상을 걸어 다닌 고대사 연구자를 모셔와 고대사 강연도 하고,
현대인은 모르는 땅의 기운을 느끼는 분도 초대했다.
외계인과 소통하는 사람도 왔었다. 고작 7,8명만 참가 하는 게 아쉽다.

쎌 외계인!
곽 평상시 화두다. 외계인과 빨리 만나고 싶다.
순간이동 할 수 있을 역량을 가졌으니 모든 면에서 인류보다 앞섰을 것이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스토리는 말이 안 된다. 문명의 발달 따라 정신수준도 업그레이드 될 테니까.
남을 때리고  뺏는건  정신적으로  저능일때  하는일이다.

쎌 왜 때문에, 외계인과의 조우를 바라는 건가?
곽 우주를 누가 왜 만들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죽을 때까지 모를 수도 있겠지만, 포기 하고 싶지는 않다.
부처,달마, 예수도 말씀 하셨지만 난 더 원한다. 외계인을 만나면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쎌 급 어지럼증이 생겨, 인터뷰를 마무리 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은?
곽 결혼을 늦게 했다. 개똥이라는 아들 하나 있는데, 시골에서 키우려고 7년 전에 강화도로 이사 왔다.
강화사람들이 텃새가 있다는데, 난 잘 모르겠다. 이웃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이웃사촌으로 살고 싶고 , 문화모임등  작은  모임에 자주 이웃들과  어울린다.
강화도는 시골이지만   화가가 300명이나 될 정도이고   시인, 사진가, 문학가 , 영화인 등등   좋는 이웃이  많아서  참  좋다.
올해는 강화도 분들을 위해 현악기 페스티벌을 계획 중이다.

쎌 악기 장인 곽웅수의 포부도 밝혀 달라.
곽 ‘브라만(Brahman) 기타’의 ‘브라만’에는 본디 텅 비어있으면서도 모든 것을 담는 우주의 근원 ‘브라만’처럼
세상 모든 음을 담는 악기를 만들겠다는 바람이 담겨있다.
연주자들 각자가 소망하는 예술적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연주자들에게 사랑받는 기타를 만드는 제작자가 되고 싶다.

http://www.ddanzi.com/ddanziNews/160948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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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안내....... 브라만 기타.    Brahman 2016/10/24 46 421
129  김서인 초청연주회    Brahman 2017/03/01 37 241
128  양서원 초청연주회    Brahman 2017/03/01 38 192
127  핀켈슈타인 초청연주회    Brahman 2015/10/26 101 737
126  롭샨 마메두클리에프 초청연주회    Brahman 2015/10/15 111 1052
125  에브게니 핀켈슈타인 초청연주회    Brahman 2015/09/29 98 757
124  올드 악기의 리쎄팅    Brahman 2015/07/28 112 1066
123  10월 9,10 롭샨 초청연주회    Brahman 2015/07/13 115 824
122  2015 모스크바국제기타공쿠르 일등 ..... 그리고리    Brahman 2015/05/13 125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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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Hermann Hauser masterclass    Brahman 2008/10/20 788 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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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grisha in vladivostok    Brahman 2008/08/11 829 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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