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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천지 작성일21-07-22 15:30 조회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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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야권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연합뉴스


“홀로 남겨진 10대 아들, 모두가 돌봐야할 우리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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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천안함 폭침 희생자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정경옥씨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유승민 전 의원, 박진 의원 등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최 전 함장은 21일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에게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오늘 오후 12시 30분경, 천안함 전사자의 부인께서 40대의 나이에 암투병 중 소천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고교 1학년 아들 하나만 세상에 두고 눈도 제대로 못 감고 돌아가셨다. 지난 2010년, 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오늘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기댈 수 있었던 어머니까지 잃었다”며 “어울리지 않는 상복을 입고, 미성년 상주가 돼 눈물 흘리며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키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최 전 함장은 “심지어 부인은 주변에 폐 끼칠까봐 암투병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외로이 투병하다가 제게 조용히 하나뿐인 아들을 부탁하고 가셨다. 조국을 위한 남편의 의로운 죽음이 자주 폄훼되는 것이 평소 깊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고 지인들이 전해주기도 했다”며 “부디 천안함의 가족인 어린 아들이 용기를 내 세상에 일어설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보태 달라”고 했다.그러면서 최 전 함장은 유자녀 계좌번호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후 최 전 함장 페이스북에는 후원금을 보냈다는 인증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야권의 유력 대권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었을지 가늠조차 힘들다”며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그러면서 “특히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홀로 남겨진 아들이 겪어야 할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온정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움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이날 SNS에서 “아버님에 이어 어머님까지 떠나보내 드린 17세 아드님의 큰 슬픔에 위로의 말을 찾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최원일 함장,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전우회장을 포함한 전우들의 상심도 무척 크리라 생각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 한번 아드님이 부디 용기를 잃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최근 6·25 전쟁영웅인 부친 고(故) 최영섭(해사 3기) 퇴역 대령의 상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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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천안함 희생 장병의 넋을 기려 온 유승민 전 의원도 SNS에서 “홀로 남겨진 고인의 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조의를 표했다.유 전 의원은 “천안함 폭침 때 여섯 살이던 아들은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인데 어머니마저 잃었다는 슬픈 사연”이라며 “고인은 하나뿐인 아들을 최원일 천안함장에게 부탁하고 외롭게 돌아가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를 여의고 홀로 남겨진 이 아들은 우리 모두가 돌봐야 할 우리의 아이”라며 “우리 공동체가 따뜻하고 강함을, 이 아이가 외롭지 않음을 많은 분이 증명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박 진 의원도 SNS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소식을 접하고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다”고 썼다. 이어 “상주는 막 고등학생이 된 외동아들이라고 한다. 세상을 홀로 헤쳐나가야 할 아이에게 아직 세상은 험하기만 하다. 우리는 용기를 심어줄 의무가 있다”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호국정신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조문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 대표는 취임 후 첫 현장 일정으로 대전 현충원의 천안함 희생 장병 묘역을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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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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